임산부 출산체험기 순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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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43회 작성일 18-02-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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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원: 도봉본원
수련기간: 19주~40주때까지. 약 5개월정도
출산일: 2011.12.21
우리 아가: 3.48키로 딸
출산형태: <초산> 39주 6일에 자연분만
산모나이: 35세



수련하면서 나도 순산하여 꼭 출산후기 남겨야지 했는데 아가 낳고 보니 낳는 것보다 모유수유하면서 아가 키우는 게 훨 더 어렵더군요.ㅠ.ㅠ;
젖이 모자라니 더 힘든 것 같아요.. 암튼~~ 이제 울 아가가 52일이 되었답니다. 조금은 여유가 생겨 출산후기를 써 보려 합니다. 그런데 글재주도 없고 아가는 자꾸 깨서 얼마나 자세히 쓸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맨 위에 요약해놓았듯이 19주짼가부터 아가 낳기 전날까지 요가를 했습니다.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윤주영 임산부 요가는 스트레칭 등의 운동 위주라기 보다 명상과 호흡을 통한 이완이 주제잖아요. 처음에는 운동하려 시작한 거긴 했는데 막상 해보니 명상이 태교도 되는 것 같고 이완하고 나면 몸도 좀 개운해 지는 듯 하고 가르쳐 주시는 샘도 친절하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암튼 이래저래 좋은 듯 해서 계속 다녔습니다. 좀 가끔 빠지긴 했지만..ㅋㅋ

그 덕인지 제가 원래 건강체질인지 몰겠지만 임신 기간동안 아프거나 불편한 데 하나 없이 잘 생활했구요.

예정일이 가까워지니 일월이라는 울 아가 태명이 무시되면서 걍 예정일에 맞춰서 빨리 나왔으면 싶더라구요. 그래서 예정일 전전날 쯤 한 40-50분 정도 걸을 일이 있어서 걸었어서 그런지 예정일 하루 전 밤1시쯤 진통이 오더라구요.

그 전 주 토욜에 내진 받았을 때 이미 자궁문이 한 1.5cm 열렸다 하시면서 예정일 무렵에 아가 나올것 같다는 의사샘 말씀이 있으셨고 그 토욜밤부터 이슬이 비췄었습니다.
가진통같은 것이 있긴했는데 이게 진통일까 싶을정도로 매우 약해서 나중에 진통와도 못알아차리면 어쩌지 걱정도 했었어요. 그런데 수요일 새벽 1시에 확실하게 진통이다 싶은 진통이 있더라구요. 간격은 5분. 그리고 화장실에 갔는데 이슬이라기엔 좀 많은 양의 분비물이 나왔더라구요.

양수가 아닌가 의심되어 병원에 전화해봤더니 소변같으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건 아니고 약간 점액질이라 했더니 그거 양수 아니라면서 이슬이라면서 걍 있으라대요. 그래서 다시 누웠는데 계속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는거에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신랑 깨우니 울 신랑 샤워하고~~~준비하고 병원에 도착했더니 2시 반 쯤.

간호사가 무슨 리트머스지같은 걸로 검사해보더니 양수 맞다대요. 터진것 까진 아니고 막이 좀 찢어져서 새고 있대요. 그래서 이것저것 장치 배에 붙이고 누웠어요. 아가 심박이 좀 약한 것 같다면서 산소나오는 호스 코네 막 붙이고...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ㅋㅋ

그때 내진했을 때 2cm 열렸어요.

나름 이완호흡 하려 노력하면서 5분 간격의 진통을 졸면서 견뎠어요. 시간이 제법 빨리 가더라구요. 견딜만도 했고요. 5분 중에 아픈 시간은 40-50초 정도 였고 강도도 크게 큰 편은 아니었어요.

근데 이완호흡하고 있으면 간호사가 들어와서 복식호흡하라 그러고 해서 헷갈리면서 가능한 이완호흡을 했는데 9시가 다 되어 내진(진통7시간 정도) 했는데 헉! 3cm밖에 안열렸다는 거에요. 7시간동안..ㅠ.ㅠ

양수가 먼저 나왔기때문에 24시간 안에 분만하지 않으면 안된다하고 저도 지치고 해서 걍 촉진제 놓아달라 했어요. 진짜 진통은 그 때부터 였지요...!! 헉! 지금도 생각하면 헉!

촉진제 맞고 한 1시간 좀 안되는 시간...대박의 고통~~ 간격도 짧고 강도도 훨 강하고요.
아 너무 아파서 출산지도때 무통 맞지 않기로 결심했었던 것 다 필요 없단 생각으로 무통을 부르짖었지요.
10시 20분쯤 의사샘이 들어오셨을 때 무통을 외쳤는데 의사샘이 내진해보더니 무통 필요없겠네요. 다 열렸어요..하시더군요. 할렐루야!!!
그 때부터 힘주기 연습좀 해보라셔서 출산지도때를 생각하면서 똥누듯이 힘 주기를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 10시 56분 드뎌 울 아가가 세상빛을 봤지요. 힘주기는 30분 정도 한 거 같아요. 힘 잘준다 의사샘이 칭찬도 해 주셨구요.

출산하자마자는 붓지도 별로 않고 크게 힘들지도 않고 배만 엄청 고프더군요.ㅎㅎ 나중에 젖돌면서 많이 부었었는데 산후조리원에서 나올무렵엔 그것도 거의 빠졌구요.

결론적으로 요가하면서 태교도 하고 심신에 안정 및 활력도 유지하면서 임신생활 잘 하고 출산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듯해요!!

원장님!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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