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내가 요가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올해 7월부터였다. 그 전에도 요가나 태극권, 단전호흡 같은 정적이면서 명상을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이 7월 달부터 시간이 맞아서 요가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약 3개월정도 해오고 있다.
아직 오랫동안 수련하지 않았기 때문에 요가의 효과에 대해 말하기에는 좀 섣부른 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일어나는 잔잔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마음
무엇보다도 요가를 시작하고서는 마음의 편안함을 가지게 되었다. 요가를 한 날과 하지 않은 날의 마음 상태는 확연히 달랐다. 요가를 한 날은 웬만한 일에도 당황하지 않았고, 화도 쉽게 내지도 않게 되었다.

몸자세
요가를 하면서 나의 자세가 잡혀간다고 느끼게 되었다. 앉을 때도 허리를 펴고 앉았으며, 걸을 때도 똑바른 자세를 취하였다. 또, 자세가 삐뚤어지면 금방 내가 그것을 알아채고 고치게 되었다. 요가를 하기 전에는 바른 자세인줄 알았던 자세도 요가를 하면서 잘못된 자세였다는 것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온몸의 긴장 완화 - 상쾌한 몸 상태
요가를 배울 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것이 온 몸의 긴장을 풀어라는 이야기이다. 요가를 하면서 이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 얼마나 근육을 긴장하고 있는지 요가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기가 어렵다. 그리고, 긴장을 풀게 됨으로써 얼마나 몸이 편안해 진다는 것도 요가를 함으로써 알게 되었다. 우리가 무의식 중에 긴장하는 근육이 긴장성 두통이나, 근육통을 유발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동적인 운동에 대한 보조 작용
나는 운동을 좋아해서 웨이트트레이닝을 비롯하여 테니스, 수영, 달리기 등 여러 운동을 해오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운동을 대개 우리 몸의 긴장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을 하기 전과 한 후 스트레칭을 하여 우리 몸의 긴장을 풀어주어 부상을 예방하도록 하고 있다. 요가는 이러한 운동에서 최고의 스트레칭 방법이다.
일반적인 스트레칭은 물리적인 힘만을 이용하여 근육을 늘려주려고 하여 자칫 부상을 유발 할 수 있으나, 요가는 물리적인 힘보다는 근육 스스로 긴장을 풀어 스트레칭을 유도한다. 따라서, 몸의 부담도 적으면서 효과적인 스트레칭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아직 요가를 수행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요가의 효능을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 무엇이든지 최소 6개월은 해봐야 그 맛을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짧은 수련기간에도 불고하고 나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6개월 뿐만 아니라 평생 할 수 있는 아니 평생 해야하는 수련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요가를 통해서 정신적인 성장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작성일 : 2003-10-03
* 작성자 : 교대직영점 정환석 회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