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요가반 20년 앓던 알레르기성 비염 완치 ! (본원 손수천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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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36회 작성일 18-01-3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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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취향이나 적성이 다르고 관심사가 다르며,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다르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는 젊어서부터 2년 전까지 줄곧 정신적인 노동을 요구하는 외교, 안보 분야에서 근무했다.
그러면서도 운동을 좋아했기 때문에 태권도, 수영, 테니스, 골프, 조깅, 등산, 근력운동 등 힘을 요하는
동적인 운동들을 수십년간 해왔다.
그러다가 공직을 그만두면서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나는 고령이 되어서도 할 수 있는 것,
즉 국선도, 단학, 단전호흡, 기수련, 요가 등에 관심이 쏠렸고, 관련 자료들을 살펴보다가
한국명상요가센터를 찾았다.
2년 전의 일이다. 나는 원장님과의 대화에서 "57세의 나이에다 허리가 비교적 약한데 무리가 가지는
않을지? 호흡법은 어떤 것인지?" 등의 궁금증에 대해 10분 이상 물어본 다음 요가에 입문했다.
(그 당시는 누가 원장님이고 누가 지도자 선생님인지 전혀 몰랐다.)

첫 2, 3개월간은 아주 얼떨떨했다.
굽어진 허리를 바로 하고 앉는데 신경을 써야했고, 긴장된 근육과 굳어진 관절은 처음 접하는
요가동작을 하는데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동작에 욕심을 내다 보니 힘을 가해 억지로 큰 동작을 하려 했다.
지도자 선생님이 힘을 빼라고 멘트를 하시지만 요가 동작에 서툰 단계였으므로 힘을 빼는 방법을
쉽게 터득할 수가 없었다. 동작을 따라 하는 데에 열중하다보면 호흡법은 또 잊게 마련이었다.
명상은 나와는 거리가 먹 이국에서나 할 수 있는 것처럼 까마득하게만 느껴졌다.
요가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단계였다.

나는 자문자답했다. 나는 서두에서 언급한 스포츠들을 익혀서 궤도에 올리는데 수년씩 걸렸고,
어렵고 힘드는 종목일수록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면 더욱 재미가 있었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계속해서 수련에 몰두하기로 다짐하고 부지런히 수련에 임했다.
4개월째부터는 동작을 하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듯 했고, 호흡관도 제법 잘 느끼게 되었다.
요가 시작 전에 앞쪽으로 굽어있던 경추와 흉추도 점차 퍼져가고 있었기 때문에 반가부좌로
오래 앉아있어도 자세에 대한 신경을 덜 쓰게 되었다.
그리고 하늘을 보고 바로 누워서 쉴 때면 심신이 상당히 이완되면서 평온함과 행복감을 맛보곤 했다.
요가의 매력이 나에게도 서서히 다가옴을 감지할 수 있었다.

반년쯤 지나면서부터 호흡이 점점 조용해지면서 편안해졌고 몸의 불필요한 곳의 힘을 빼는 방법도
상당히 터득하는 것 같았다. 따라서 동작도 점차 깊고 유연해짐을 알 수 있었다.
명상이 무엇인지는 알듯 말듯 했다.
요가가 끝나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빈도가 점차 많아졌다.
요가의 매력을 서서히 느끼면서 수련이 없는 날에는 집에서도 부지런히 했다.
그 결과 유연성도 눈에 띄게 향상되어 갔다. 나 자신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지도자 선생님들은
이마와 미간의 긴장이 많이 풀어졌고 얼굴이 밝아졌다고 하신다. 기분좋은 일이다.

그간의 요가수련을 통해 변화된 것을 간단히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척추를 포함 전반적인 자세교정이 이루어졌다.
(2) 편안하게 있을 때 흉식호흡에서 복식호흡을 하게 되었다.
(3) 허리의 유연성이 향상되었고 허리가 상당히 강해졌다.
(4) 조급증이 개선되어 마음의 여유를 좀 더 느끼게 되었다.
(5) 매년 초가을이면 찾아오던 20년 묵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금년부터 사라졌다.

수개월 전부터는 중급반에서 좀 더 어려운 동작들을 익히고 있는데, 새로운 동작들을 접하니
변화가 있어서 좋고 젊은이들 틈에서 함께 하다 보니 너무 못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좀 더 열심히 하게 되어 좋다.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볼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명상이다. 제법 노력을 해보지만 아직까지 자신이
붙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왜?
나는 요가의 꽃은 명상이며,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평온함과 행복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요즘은 가끔 명상에서 오는 즐거움을 조금씩 맛보기도 한다.
열심히, 그리고 오랜 기간 수련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 요가센터의 지도자 선생님들의 얼굴에서
풍겨나오는 것과 같은 밝고 맑고 평화로우며 온화한 표정들을 약간은 닮을 수 있는 날이 찾아오리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요가책에 나오는 것처럼 영적으로 더욱 풍요롭고 성숙한 삶을 추구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믿고 싶다.

* 작성일 : 2003-09-30
* 작성자 : 본원 손수천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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