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명상반 나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어 준 요가 (노원 지원 김영화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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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55회 작성일 18-02-0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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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6시.
오늘도 즐거운 요가 수련이 시작되었다.
선생님의 은은한 도움말도 즐겁고, 은근히 배어나오는 땀도 즐겁고, 어설프기 짝이 없는 나의 동작조차도 즐겁다.
요가를 시작한지 두 달째로 접어든 나는 수련원을 가지 않는 날에도 집에서 꼭 혼자 연습을 하는 열성수련생이 되었다.
이제 두 달밖에 안된 풋내기가 무슨 체험수기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나에게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기에 , 또한 그 흥분되는 변화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기에 용기를 내어보았다.

요가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살’이었다.
살을 빼고 싶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뱃살이다.
정작 심각한 문제들은 생각지도 않고 처음 선생님과 상담할 때도 뱃살 때문에 요가를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나는 몇 개월 혹은 1년 후에 살 대신 멋진 근육이 자리 잡을 나의 배를 상상하며 즐겁게 요가를 시작했다.
그런데 하루, 이틀이 지나고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나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오직 올챙이같은 뱃살에 온 신경을 다 쓰던 내가, 나의 몸 일부를 부정하며 스트레스를 받던 내가, 그러한 나의 몸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따른 스트레스도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그것을 느끼는 순간은 그 어떤 신체변화보다 값진 것이었다.
내가 나를 온전히 긍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기까지 하였다
이렇게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자 수련이 더욱 즐거워졌다.

나에겐 마음의 변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루 7시간을 꼬박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와 씨름해야 하는 나는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 심했다. 허리가 아프니 자연히 다리도 아프고, 두통도 자주 생기곤 했다. 병원에 가서 사진도 몇 번 찍었는데 별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 나는 아파 죽겠는데...
그러나 요즘은?
신기할 정도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뻥이 아니다.
정말 신기하다.
왼쪽 허리가 굉장히 아파서 가스도 잘 안 빠지고 그러면서 소화도 잘 안되고 조금만 오래 걸으면 허리부터 발끝까지 너무 쑤셔서 밤에 잠을 잘 못 이룰 정도였다.
이제 내게 그런 증상은 사라졌다.
마술처럼...
요즘 나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서두르지 않겠다.
나는 오늘도 요가하러 간다. 랄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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