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사당> 자연출산 성공기-수중분만(무통x제모x,관장x금식x) 2시간만에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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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69회 작성일 18-02-0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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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한지 얼마안되었지만, 까먹을까봐 조리원에서 씁니다.



태명 : 축복이
예정일 : 2월 15일
출산일 : 2월 17일 오후 9시 36분
몸무게 : 2.8kg / 키 50cm



첫째임신때는 워킹맘이었기에 운동을 하고 싶어도 일에 치여 거의 운동을 못했죠. 첫째는 출산고통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40주가 지나도 나오지 않아 유도분만했어요. 무통이 효과가 좋아 아프지는 않았지만, 낳는 과정에서 아기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의료진이 배를 많이 눌러 배가 멍이 많이 들어 그게 더 아팠어요.



둘째임신했을때에는 첫째 키우며 일을 그만 두었고, 첫째가 어린이집에 다녀 오전에 저만의 시간이 있었죠. 어떤 운동을 할까하다

집근처 임산부요가가 있다가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알았죠. 문화센터를 다닐까하다 문센은 연속성도 없고 해서 어차피 출산때까지 다니려면 윤주영 임산부요가 다니자 해서 방문하고 상담을 했죠. 4개월때부터 아기 낳은 날까지 다니게 되었죠.



상담받고 바로 요가 시작했는데, 제가 생각한만큼 큰 움직임이 없었죠. 다리 올리고 복부에 힘주는 것 외에는 그닥 힘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엥?이게 운동이야?' 라고 생각했죠. 막 스트레칭 하고 다리꺾고 그래야 운동이 될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2-3일 지나자 온몸이

아픈거예요. 그동안 제가 운동을 많이 못했지만, 작은 움직임으로 몸이 운동 되고 있구나 생각해서 주3회 열심히 다녔어요.



자연출산 준비중이라 병원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이완법의 중요성도 많이 알게 되었죠. 요가에서 이완법 많이 강조하자너요..

그리고 첫째때는 4개월지나서 매일 잠잘때마다 다리 쥐가 많이 나서 고생했는데, 요가 다닌 후로는 만삭때까지 쥐난 적이 2-3번밖에

없어요. 집에서도 베개로 1-3단계 운동하고, 다리풀기, 나비자세.. 여러 요가동작으로 통해서 만삭때까지 9kg밖에 살도 안찌고,

골반통이나 허리통증도 많이 없었어요.

사당점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38주부터는 가진통이 계속 있었어요. 뭉쳤다가 풀어졌다가...
1월말에 설날 명절이 있었는데, 둘째는 빨리 나온다고 해서 일찍나오지 말라고 열심히 축복이에게 이야기했죠. 그런데 예정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는거예요. 아기 낳았냐고 계속 전화오고 카톡오고.. 39,40주가 10달보다고 더 길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빨리 나오라고
축복이에게 이야기했죠..이슬도 안비치고 하루가 10년 같았죠...최후의 만찬인듯 매일같이 많이 먹었죠..ㅋㅋㅋ
오늘일까? 하다 오늘 아니네...
39주 진료 자궁경부가 많이 부드러워져있고, 아기가 많이 내려와있다고 하였죠..그뒤로 폭풍 걸음이 시작되었죠. 너무 많이 걸어서
무릎이 많이 아팠죠.
40+2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속옷에 살짝 피가 묻어있어죠. 아!이게 이슬인가보다 했죠. 이슬이 비쳐도 2-3일 있다가 진통이 온다고 해서
첫째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임산부 요가 갔어요. 배가 계속 살짝살짝 뭉쳤죠. 요가하는데 좀 힘들었지만, 할만했어요. 가진통인가했죠

아플때마다 이완법으로 열심히 했죠.
그리고 시장보러 마트에 갔어요. 카트끌고 다니는데 배가 계속 아파서 진통계산어플로 체크해보니 5분마다 아픈거예요.
좀 이상한데..하면서 집으로 운전하고 갔지요. 계속 5분마다 아픈데, 견딜만 했어요. 오후 4시, 친정엄마에게 첫째아이 어린이집 픽업 부탁드리고, 분만실에 전화했더니, 둘째라서 좀 빨리 진행될수있다고 하고, 견딜만 하면 통증이 좀 심해지면 병원으로 바로 오라고 하더라고요. 분만시 먹을 음식 준비(딸기, 음료수, 물, 빵 등) 열심히 챙겼죠.
그제서야 남편에게 전화하고 얼른 삼겹살 먹을 준비를 했죠. 저녁 삼겹살을 남편이랑 같이 먹었죠. 진통오면 쉬었다고 괜찮으면 깻잎집어서 삼겹살 얼른 싸먹고...지금 생각해보니 엄청 웃기네요.. 첫째아이도 같이 데리고 가려고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고 혹시 충격 받을까봐 데리고 가지 않았어요.
6시 30분 집에서 출발...병원 도착하니 7시 병원도착하니 좀 더 아파졌죠. 수축검사랑 내진하니 5cm열렸다고...
수간호사님이 퇴근도 안하시고 기다리고 계셔서 더욱 마음이 안정되었죠. 바로 수중분만실로 옮기고 바로 물속에 들어갔죠.
태교할때 듣던 CD틀어주고, 조명은 좀 낮추어 어둡게 해주었죠. 그리고 카메라도 준비하고...
나시티는 입을려고 했는데, 통증이 심해지자 그냥 물속에 들어갔어요. 신기하게도 물속에 들어가니 통증이 많이 감소되었어요. 남편은 열심히 옆에서 호흡해주고 손 잡아주고 딸기랑 물, 음료수 입에 넣어주고...
내진은 더이상 하지 않았어요. 신기하게 제 신음소리만 듣고도 수간호사 선생님이 얼만큼 진행된지 알려주었죠..내진도 안했는데...
통증은 계속 되었죠. 그리고 물풍선 터지는듯이 빵! 양수가 터지는 느낌이 났죠.
다 열렸다고 이제 남편 들어가라고 하셔서 남편이 물속에 들어와서 열심히 저를 응원해주었죠.
아기도 나오려고 하는 느낌이 났죠. 아주 아픈 진통이요..우리 축복이도 엄마처럼 나오려고 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나면서 힘낼수 있었죠. 교수님과 수간호사선생님이 저를 열심히 응원해주셨죠. 너무너무 잘하고 있다고...
9시정도 5번정도 대변보듯이 아주 세게 힘주니 이쁜 우리 축복이가 나왔고요.(대변 나올까봐 걱정하는 엄마들 대변 안 나와요.그리고 그런 걱정은 통증 앞에서 생각이 안나요.) 아기가 나오는 느낌이 쑥 나왔죠. 바로 캥거루 케어 해주셨어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어요. 너무 이뻤고, 물속에서 나와서 엥~ 한번 울음소리 내고 울지도 않고 편안하게 제 가슴위에 있었죠. 물속에서 나오니 태지도 없이 깨끗하고 눈 뜨고 저를 바라보았죠. 태맥이 끊길때 남편이 탯줄 자르고, 간호사님께서 사진도 찍어 주셨죠.

병원도착한지 2시간만에 축복이를 순풍 낳았죠!!!!
회음부가 조금 찢어져서 교수님이 꼬매주시고, 태반 꺼내주시고...그리고나서 저랑 남편은 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캥거루케어도 하고 같이 사진도 찍고..첫째아이와 너무 닮아서 깜짝 놀랐죠. 축복이는 울지않고 계속 눈뜨고 있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출산의 기쁨을 남편과 축복이와 함께 할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첫째아이 데리고 가지 않길 잘한것 같아요.^^(아퍼서 정신이 없었고, 남편도 제정신이 아니라 첫째까지 챙겼으면 더 정신없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산후조리인 지금, 많이 붓지도 않고 회음부도 많이 불편하지 않아서 잘 걷어다니고 회복이 빠른것 같아요.



산후요가도 다니고 싶어요..^^ 사당점 선생님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너무 행복한 출산으로 하고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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