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사당지원] 자연분만출산기+전치태반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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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39회 작성일 18-02-0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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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좀 고되지만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가를 보며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가와 만난 지 어느 덧 두 달이되어가지만 아직도 그날의 기억은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저는 10월 5일 오후 6시 29분 자연분만으로 3.21kg 여아를 낳았습니다. 그 날 아침은 일어나자마자 아랫배가 생리통처럼 싸하게 아팠습니다. 몇 일내에 출산을 하겠구나 싶어 아침을 먹고 집 근처를 산책하였습니다. 남편과 함께 점심에 외출을 하기로 하였는데 외출준비를 하다가 배가 살살 아프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저는 집에서 쉬기로 하고 입맛이 없어서 점심도 걸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배가 조금씩 아파오더니 오후 2시 50분쯤 이슬이 비치고 난 후 본격전인 진통이 시작되더군요. 그래서 진통주기를 측정해보았지만 일정치 않은 것 같아 가진통으로 여기고 진통이 가라앉기만을 기다렸는데 점점 간격이 짧아지고 강도도 세졌습니다. 일단 진통이 시작되면 어찌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아팠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침대에서 누워서 평소 수업시간에 해왔던 베개이완으로 긴장을 풀고 호흡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러면 정말 그 순간만큼은 고통스러웠던 진통도 수월하게 사라져갔습니다. ‘뱃속의 아기도 세상에 나오기 위해 나보다 더 노력하고 있겠지’하는 생각에 그 과정에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하고 싶어 소리를 지르지 않고 고통에 끌려가지 않도록 편안하게 자연의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풀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얼마 후 남편이 도착했고 병원 갈 준비를 하면서 양수가 터졌습니다. 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진통간격은 어느 덧 2분 이내가 되어 몇 발자국 걷는 것도 참 힘들었습니다. 남편이 출산지도를 함께 하지 못했기에 미리 제가 수업 시 들었던 내용을 전하며 출산과정에서 이완하고 긴 호흡을 하게끔 해달라고 얘기해왔었고 정말 남편은 제가 고통스러워하는 순간에 “긴장 풀고 이완하자! 호흡을 길게 후~~후~~”하면서 저를 이끌어주었고 그 효과가 배로 되어 신기하게도 극심한 진통도 금새 사라졌습니다.

오후 5시 40분정도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몇 가지 검진 후 놀랍게도 이미 자궁문이 다 열린 상태고 아기머리도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분만대로 이동을 하여 힘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많이 단련해왔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실제 진통 속에서 길게 힘을 주는 것은 생각보다 뜻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수차례 시도 끝에 저는 오후 6시 29분 사랑하는 우리 아가와 만났습니다. 아가를 처음 본 순간 ‘그래. 너구나. 내 뱃속에서 10달 동안 함께한 아기가 너구나.’하고 의외로 전 담담하게 아가를 맞이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통을 겪은 시간들이 꿈만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진통시간을 짧게 겪고 출산할 줄은 몰랐기에 저와 남편은 물론 친정과 시댁에서도 모두 놀랐습니다.



제가 이렇게 순조롭게 출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윤주영 임산부요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임신 중반기부터 걱정하며 보냈었거든요. 22주 검진 시 태반이 아래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의사선생님께서 제왕절개에 대해서 얘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직장생활로 인해 항상 배가 묵직하고 몸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던 중 29주부터 윤주영 임산부요가를 다녔습니다. 처음 수업을 들으러 갔을 때 전치태반으로 걱정이 많은 저에게 지원장님께서는 아직 포기하고 수술만 생각할 때는 아니라고 하며 지금부터라도 수련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고 흐름을 원활히 하면 반드시 좋아질 거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셨지요. 제왕절개를 해서 낳으면 제 몸의 회복도 느리지만, 아직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상에 나오게 되어 아기에게 많은 두려움을 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걱정을 했었는데 그때마다 수련을 꾸준히 잘하면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고, 만약에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마음을 편히 가지고 근심을 버리라고 하셨죠. 의사는 물론이고 저 스스로 조차 의심했던 제 몸 상태인데 지원장님의 강한 믿음에 덩달아 용기가 나고 왠지 모르게 좋아질 것이란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 후 저는 몸이 좋든 안 좋든 무조건 수업을 다녔고 모든 약속에 있어서도 수업이 우선이 되어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수련원에 나갔습니다. 수련을 하면 몸의 구석구석이 풀어져가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는 맑아졌습니다. 몸의 이완도 풀어지지만 특히 지원장님이 해주시는 말씀을 듣다보면 명상이 되어 마음이 평온해지고 또한 그 시간만큼은 뱃속아이와 온전히 함께 하는 시간이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따로 태교를 하지 않아도 이게 바로 좋은 태교가 되는 것 같아 마음도 뿌듯했고요. 집에서 수련원까지는 거의 한 시간 남짓 한 거리였지만 수업이 너무 즐거웠기에 저는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수련하러 다녔습니다. 지원장님께서는 또 전치태반에 좋다는 고양이자세도 어깨가 굳어있는 제가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도 하셨죠. 그리고 34주에 담담한 마음으로 병원을 갔는데 태반이 올라갔다며 자연분만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말이지 너무 기뻤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자 지원장님도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자연분만을 위한 준비를 하며 윤주영 본원장님의 출산지도도 받고 산책도 자주하고 분만을 위한 동작들도 집에서 틈틈이 연습했습니다.

저는 임신과 분만에 대한 몇 가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로 전치태반이면 누워서 지내야 태반이 올라간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몸의 흐름을 정체하게 하여 전치태반에 더욱 안 좋은 것이라는 것을 윤주영 임산부요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분만을 잘하려면 몸의 근력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몸의 필요 없는 긴장을 풀고 이완하며 쓸 데 없는 힘을 빼고 아래쪽으로만 힘을 집중해서 만출해야 분만이 순조롭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 임산부 필라테스 수업을 들어 봤었고 산후조리원에서 산전요가수업도 지켜봤는데 둘 다 임산부들에게 무리한 동작을 요구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그런 수업들이 있는 것이 안타까웠고, 윤주영 임산부요가를 만난 것은 저한테는 큰 복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여러 산모들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을 가지고 있고 또 임산부 수업도 무리가 되는 동작을 가르치는 곳도 여럿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윤주영 임산부요가에서 수련을 하며 전치태반이 회복되고 순산할 수 있었는데 저와 같은 걱정이 있는 산모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보다 많은 산모들이 윤주영 임산부요가를 통해 건강한 임신생활을 하시고 순조로운 출산을 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이끌어주어 건강하게 우리 아가를 만날 수 있게 해준 지원장님과 모든 노하우와 정성을 다하여 출산지도를 해 주셔서 엄마의 마음으로 아가를 맞이하고 남들은 고통으로 겪는 출산의 순간을 엄마되는 기쁨으로 승화시켜주신 윤주영 본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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