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요가반 명상요가는 달랐습니다. (수원 지원 차현주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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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71회 작성일 18-01-3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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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동네에 요가학원이 생긴 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반갑더군요.
오래 전 우연한 기회에 요가를 접한 적이 있었지만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말았지요. 하지만 요가가 제게 잘 맞는 운동이란 생각을 갖게 되었지요. 비디오 테이프도 사서 따라 해 보고 책도 사서 읽어봤지만, 역시 혼자서 하는 데는 뭔가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네 살 난 딸 아이 손을 잡고 요가학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명상요가’
요가가 다 요가지 뭐 특별히 다른 게 있을까 싶었지요. 선생님께서 친절히 상담을 해주시고 4단계 이완법도 시범을 보여주셨지요. 허리가 말도 못하게 아팠지만 선생님의 말씀대로 나중에는 시원하게 풀어지더군요.
머릿속까지 시원하게 풀어졌습니다. 그리곤 여동생과 함께 등록했습니다.
처음에는 욕심이 많았습니다. 2년 넘게 편두통으로 약을 먹고 있었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아이를 낳은 이후 생리를 한 번도 하지 않았지요. 병원도 여러 군데 다녀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또 체중도 아이를 낳기 전에 비해 많이 불어있었거든요.
요가가 마치 만병통치약인 듯 저는 한껏 기대를 했습니다. 예전에 1개월 요가학원을 다녔을 때 1주일만에 2킬로그램의 체중이 빠졌던 터라 체중감량이 많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던 요가와 ‘명상요가’는 같지만 달랐습니다. 예전에는 하고 나면 팔 다리가 몹시 아프고 운동을 많이 한 느낌이 들었지만 ‘명상요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운동 후 몸이 가벼워진 느낌과 함께 힘든 것이 아니라 잘 자고 일어난 느낌이었습니다.
제 욕심처럼 1주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체중이 줄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속에서 저도 모를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었나 봅니다.
욕심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 모르게 짊어지고 있던 수많은 집착과 근심과 욕심이 ‘끊임없는 이완’ 속에서 하나씩 내려놓이게 되고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면 그 속에 꽤 괜찮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를 하면 살이 빠질까? 머리가 안 아플까? 다리가 잘 잡힐까?
부질없는 생각들이 선생님의 말씀처럼 일보 쓰러지고 일보 쓰러지고 ...
하다가보니 한 달에 두세 번 꼴로 있던 두통도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고 생리도 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웃겠지만 임신했을 때만큼 기쁘더군요. 남편은 병원비 벌었다며 좋아합니다.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또한 요가는 제대로 된 선생님께 배워야 한다는 것도요.
저도 꾸준히 수련해서 우리 선생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네요.
이것도 욕심일까요?

* 2004년 7월 12일 수원 지원 차현주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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