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요가반 기억과 생각을 넘어 ‘있는 그대로’(사당직영점 변은영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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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59회 작성일 18-01-3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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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수련한지 4달째 되어가네요

실은 수업을 들으면서도 포인트가 잘 잡히지 않았어요. 긴장을 내려놓고 마음으로 계속 마음으로 자꾸 풀어놓으라고 하시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특히 베개이완법은 자연호흡을 찾아가는... 궁극적인 휴식을 찾아가는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머리로는 알겠는데 감이 전혀 안와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언젠가는 되겠지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한달전쯤 어느 마음공부 워크샵에 다녀온 후 요가수업을 듣는데 아하! 여지껏 나는 생각을 생각으로 밀어내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구나 그래서 이완이 안된거구나 그리고 기존의 기억에 매여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못했구나, 그러니까 지도자분께서는 계속 느껴보라고 하는데 그냥 생각으로 판단만 하고 있었구나.
기억과 생각의 틀을 넘어 ‘느낌’을 찾았기에 마음도 비우기가 쉬워지면서 몸도 비어서 호흡을 하고 있더라구요~ 누구나 하는 자연호흡을 어렵사리 두드리게 되었네요. 호흡이 깊게 들어오는 것 만으로도 올한해는 너무 값지네요~ 요새는 호흡하다가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니까요~ 다시 태어난 것 같은...(늘 우리는 다시 태어나지만서요)
이렇게 작은...크다면 큰 일깨움이 있은 이후 마음의 잡음이 조금 사라졌습니다. 긴장을 아주 조금 풀어놓을 줄 알게되는 수확이 있었습니다. 과정이기에 앞뒤없이 충실히 여정을 즐겨볼랍니다. 몸과 마음이 나란히 나란히 한발씩을 같이 묶어 영차영차 즐거운 운동회를 펼치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런데 요가동작이 너무 부드럽고 쉬우니까 좀 동작이 부족한 것 아닐까하는 어리석은 마음(치심)이 일어나 몸을 체크하고 싶어 스트레칭을 했어요~ 오랜만이라 몸이 굳은 건 아닐까 했는데 웬걸 동작이 더 잘되는 거예요. 그래서 동작을 더 세게하고야(욕심) 말았어요.
다음날 고관절이랑 허리에 무리가 오는 벌을 받고야 말았습니다.
이래저래 공부가 많이되는 기간이었네요~
빡세게?! 살아온 길도 다시금 돌아보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의식의 흐름...몸의 안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지식으로 무장했던 마음의 빗장을 조금은 풀고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말이죠!
요새의 관심은 긴장을 조금씩 더 잘 풀고 더 잘 쉬고 싶을뿐입니다. 지하철에서도 책을 접어두고 쉬는 시간이 늘어났고 저의 애인인 ‘헤드폰’과의 오래된 연애도 좀 뜸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순간도 고관절은 긴장하고 있고 어깨도 조금 뻣뻣하지만 마음으로 풀고 느끼고~ 한발한발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이곳저곳에서 가리키고 있는 한방향인 ‘있는 그대로’ ‘지금 여기에’를 실행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자극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요즘 세상살이에도 사이사잇길로 ‘고요함’이 흐르고 있습니다.
잠깐 들려서 쉬고가세요~ 아름다운 여정 함께해요~
몸이든 마음이든 좋다는 건 많지만 간단하면서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감사하고 감사한 방법이 여기 있으니까요~ 아직 잘 모르면서 말하기 쑥스럽긴하지만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이렇게 좋은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인연의 끈과 이끌어주시는 스승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도록 잘 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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