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두 달은 2% 부족해!!(본원 조정아 회원님 수련체험기 및 ♥출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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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83회 작성일 18-02-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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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기간 : 2개월
예정일 : 2007.8.8 (초산 1980년생)
출산병원 : 봄빛병원(김성수 원장님)

6월 한 달은 수원지부에서 수업을 받았고 7월에 사당으로 옮겨서 오전반 수업을 듣고 있는 조정아입니다.

두 달은 2% 부족해!!

기다렸던 임신이었고 입덧도 없어서 아주 편안하고 행복한 임신 기간을 보내고 있다. 초산이다 보니 출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꾸준히 운동을 하길 원했기에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던 터라 더 빨리 요가를 시작하지 못했던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임산부 요가를 시작하려는 분이 있다면 꼭 적어도 수련기간 3개월 이상은 되어야 좋다고 추천하고 싶다. 2개월 수련기간 동안 첫 달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두 번째 달은 ‘아..내가 평소에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 갔었구나…’ 또는 ‘이완이 이런 것인가? 호흡은 이렇게 하는 것이 자연호흡인가? ‘ 하면서 알아가는 과정에 있는데 내게 남은 시간이 이제 없다는 사실이 무척 아쉽다. 딱 한 달만 더 시간이 있다면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을 텐데….하면서 수련기를 쓰고 있다.


요가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

임신 후에도 계속 학교를 다니면서 바쁘게 움직였고 또 입덧도 없었고 몸이 가벼웠기에 내게 임신은 그렇게 크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결혼 후 바랬던 임신이었기에 항상 내게 이 아이가 왔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내가 하는 공부 이외에 아이를 위한 태교를 위해 책도 많이 보고 항상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했다. 나의 건강은 보통 정도였으므로 특별하게 아픈 곳도 없었고 살이 많이 찐 편도 아니었다. 원래 꾸준히 하던 운동이 없었던 관계로 임신 초기에는 혹시 유산이 될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걱정에 조심 조심 다녔고 중기 이후부터는 저녁때 40분에서 1시간 정도 약간 빠른 걸음으로 걷기 운동을 꾸준히 했었다. 입덧이 없어서 평소 보다 음식을 많이 먹어서 오히려 나는 임신 초기에 살이 많이 쪘었다. 그래서 중기 이후부터는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저녁을 일찍 먹고 걷기 운동을 했다.


요가중독증

요가를 시작하면서 처음에 베개로 이완하는 것이 참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통증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처음엔 등보다 허리에 통증이 조금 더 심하게 느껴졌지만 처음에 느꼈던 통증들이 매번 수련기간을 거치면서 조금씩 잦아들고 오히려 시원함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내겐 너무 좋았다. 첫 달에는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있어서 빠진 날이 2-3번 정도 있었는데 수련이 내게 주는 시원함과 가벼움을 알아가면서부터 결석하지 않았다. 어느덧 내게는 요가 수련 시간이, 처음에 뻐근하게 통증으로 다가왔던 베개에 몸을 맡기는 일이 중독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왠지 하루라도 요가를 하지 않으면 컨디션이 어딘가 모르게 축 쳐지고 오히려 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임산부 수칙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나도 모르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밀가루 음식을 먹었거나, 저녁을 늦게 먹고 걷기 운동을 게으르게 한 다음 날에는 정말 이상하게도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을 느꼈다.


기술이 아니라 습관

이완과 자연호흡은 기술 습득이 아니라 몸에 배인 습관 같은 것이란 생각이 든다. 수련 두 번째 달 나는 조금씩 나의 이완과 호흡에 집중할 수가 있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아무리 이완과 호흡에 대해 설명해 주셔도 정말 어리둥절했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잘 하고 있는 이완인가, 자연호흡이 맞나? 정말 아리송했다. 물론 지금도 확실하게 몸에 밴 이완과 자연호흡은 아닌 것 같다. 이 점이 나는 정말 아쉬운 것이 원장선생님 말씀처럼 최소한 3개월 이상의 수련기간이 꼭 필요한 것 같다. 딱 한 달만 더 열심히 수련한다면 이 수련기에 자신 있게 이완과 자연호흡을 할 수 있다고 쓸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아쉬워만할 수 없는 일. 수업시간 이외에 실 생활에서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나도 모르게 긴장했던 나를 자각했고 한번 더 선생님의 어깨에 힘을 풀고 이완하며 자연호흡을 느끼도록 노력했다. 평소에 나도 모르게 자꾸 굽어지는 어깨와 등을 피려고 노력했다.


병원에 진료하러 가는 날 빼고 가장 많은 임산부를 보게 되는 요가원에서의 수업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출산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고 대비하기 위해 갔던 곳에서 짧은 2달의 시간은 내게 뜻 깊었던 시간으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더 생활 속에서 원장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하면서 아주 행복한 출산을 하길 기도해본다.


♥본원 조정아 회원님이 2007년 8월 10일 자연분만하셨습니다.

조정아 회원님은 태반이 노화 되었다는 병원의 진단에 따라 유도분만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당일 아침 7시에 병원에 갔습니다. 입원실에서 촉진제를 맞고 있다가 소변을 보러 화장실을 갔더니 출혈이 있어 놀라서 촉진제를 끊었다고 합니다. 너무 겁나고 긴장되는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다시 마음을 추슬러서 배운대로 이완하고 호흡하면서 기다렸더니 자연진통이 시작되었습니다. 12시30분쯤 분만실로 자리를 옮겼고 원만히 진행되어서 5시30분 한번 힘주고 낳았다고 합니다.

수련중인 임산부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이완호흡이 중요하다고 하시고 이것을 익히는데 수련기간 2개월은 부족하고 최소 3개월은 해야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조정아 회원님은 수원에서 사당까지 다니셨지만 불편한 기색이 없었습니다. 요가하시는 것을 매우 좋아하셨고 명상에도 관심있어 하셨습니다.

조정아 회원님, 성실히 열심히 다니신 것 감사하고 그런 만큼 큰 성과가 있었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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